(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지도부에서 지난 12·31 개각 인사와 관련한 부정적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정조준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이 돼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으로 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인사나 정책이 잘못된 것에대 해서는 보다 냉철하고 치열하게 바로잡고, 고치고, 바꿔야만 역사와 국민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이 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전날 방송된 TV 인터뷰에서도 “공정사회를 위해 대통령이 노력해야 하는 징표는 인사와 수사, 재판의 공정성”이라며 정부를 지적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감사원이 권력으로부터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라며 “이런 면에서 대통령 비서출신의 감사원장이 정당하고 헌법정신에 부합되는지 당 안팎의 치열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전관예우는 공직자를 퇴임이후 돈으로 유혹하는 명백히 잘못된 관행이며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사회의 이념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전관예우 역시 당이 주도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