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전까지 가공식품.밀가루 값 동결

2011-01-07 20:42
설 이전까지 가공식품.밀가루 값 동결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설 이전까지 가공식품과 밀가루 가격이 동결되고 두부와 커피 값은 소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축수산물의 경우 폭등한 시금치와 고등어 가격은 설 이전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고, 쇠고기는 신선육이 설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물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시행하기로 해당 업체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은 "가공식품의 경우 관련 업체를 만나 협의한 결과 설까지 인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며 "밀가루 또한 대형 밀가루 3개 업체로부터 설 명절까지 인상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업체의 경우 두부나 커피 가격을 다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가공식품 인상 요인이 있으면 경쟁사 동일 품목을 비교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폭등한 시금치 가격에 대해서는 "포항의 시설재배 피해로 시금치 가격이 단기적인 영향을 받겠으나 주산지인 신안의 작황이 양호해 겨울철 시금치의 전체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의 경우 구제역의 여파로 설 성수기까지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다가 설 이후에는 비수기 도래와 이동제한조치 해제 등으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곽 정책관은 "구제역으로 인한 쇠고기 가격은 냉동육의 경우 수급 준비가 끝나 설 성수기로 인한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신선육은 이동 제한 등으로 설 전후로 가격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