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잘나가는 SNS기업, IPO 이어지나

2011-01-07 16:00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대중들의 큰 인기를 등에 업고 급격히 성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페이스북은 2012년 4월에, 링크드인은 올해 1분기에 IPO를 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의 견실한 재정 상황이 IPO로 이끌었다며 지난해 9개월동안 3억5500만 달러의 순익과 12억 달러의 매출을 거둔 것을 언급했다.

NYT는 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의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등 조사에 착수하자 페이스북의 IPO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동안 미룰 수 있는만큼 IPO를 미뤄온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기한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IPO를 기다려왔지만 페이스북은 올해도 주주를 50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기 때문이다.

비상장기업은 주주 수가 500명 미만인 경우 재무정보 공개 의무를 피할 수 있어서다.

CNN머니도 페이스북처럼 업계를 선도하는 신생업체들에게 기업 재정과 사업내용 공개는 꺼려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투자 유치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기업을 공개해가면서까지 자금조달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이유는 다르지만 최근 링크드인도 올 1분기 내로 IPO를 계획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링크드인의 비상장주식은 페이스북과 그루폰, 트위터 등과 함께 비상장주식들이 주로 거래되는 2차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5억8000만달러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SNS기업들의 가치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으며 이같이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레이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상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