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왕자, 미국 자택서 권총 자살
2011-01-05 15:57
이란 왕자, 미국 자택서 권총 자살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이란의 마지막 국왕 팔레비의 막내아들인 알리레자 팔레비 왕자(44)가 4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권총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가족인 레자 팔레비는 자신의 웹사이트(rezapahlavi.org)를 통해 "알리레자 팔레비 왕자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는 "알리레자 팔레비가 보스턴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족과 친지들에게 큰 슬픔을 주었다"며 "알리레자가 지난 수 년 간 이란의 운명과 아버지 및 여동생을 잃은 것과 관련,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경찰은 알리레자가 새벽 2시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현장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보스턴 언론들은 알리레자 왕자가 스스로 권총을 쏴 자살했다고 전했다.
앞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은 지난 1979년 이란혁명으로 왕좌에서 축출됐으며 이듬해 이집트에서 사망했다. 또 팔레비 국왕의 딸 라일라 공주는 지난 2001년 런던의 한 호텔 방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