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구제역 국회’ 열기로
2011-01-05 16:04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등 야 4당이 5일 구제역과 연말 예산안 일방 처리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공조키로 합의하고 구제역 대책을 위한 국회 개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박지원 민주당, 권영길 민주노동당,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정진 진보신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법안 일방처리를 규탄하고 원천 무효임을 확인하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한나라당의 사과 표명과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구제역 사태를 비상상황으로 규정,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이 대통령에게 구제역 피해지역에 대한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7일 국회 농수산식품위에서 국가재난지역 선포 및 구제역에 대한 대책을 담은 민주당 및 야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에방법 개정안이 합의 처리될 경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와 관련, ‘정부 여당의 입장 표명이 없는 이상 국회 정상화는 안된다’는 의견과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6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