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결제 시장 2조원 돌파

2011-01-05 10:52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모빌리언스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은 2조15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009년 1조8400억원 보다 17% 증가했다.

디지털콘텐츠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67%인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실물 거래액은 33%의 비중인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의 거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급증, 오프라인 실물 영역으로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빌리언스는 올해 휴대폰결제 시장은 약 16% 성장한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1조6 200억원, 실물 거래액은 24% 성장한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문정식 모빌리언스 대표는 "휴대폰결제 시장은 10년 만에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이미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실물시장, 해외시장 등 여전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충분하다"며 "올해는 스마트폰 대중화, 오프라인 실물 시장 진출, 해외 유수 결제사업자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 등 새로운 성장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