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경기전망 낙관에 강세…日 토픽스 7개월래 최고치

2011-01-04 16:42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4일 대만 가권지수만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활동이 1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글로벌 경기 전망을 낙관하게 하는 호재가 됐다.

2011년 첫거래일을 맞이한 도쿄증시는 상승마감했다. 특히 토픽스지수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18포인트(1.65%) 상승한 1만398.10, 토픽스지수는 13.00포인트(1.45%) 오른 91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출주와 자원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는 2005년 이후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늘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에 1.4% 상승했다. 일본 최대 상사인 미쓰비시상사는 금속가격 상승세와 유가가 2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소식에 4.2% 뛰어올랐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2% 상승했고, 교세라는 2.7% 올랐다.

쿠로세 코이치 레소나은행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이었다”며 “투자자들은 밝은 면만 보고 있으며 넘쳐나는 유동성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발주와 석탄관련주가 급등하며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7포인트(1.59%) 상승한 2852.64, 상하이A주는 46.78포인트(1.59%) 오른 2987.02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2.69포인트(0.89%) 뛴 307.04로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8.11포인트(0.31%) 하락한 8,997.1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간 4시 35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18.88포인트 오른 3254.65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03.80포인트 상승한 2만3639.8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