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 담긴 올해 건설업계 화두는 변화·글로벌·신성장동력

2011-01-03 15:16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변화와 글로벌, 신성장 동력. 신묘년 새해 주요 건설사들이 목표로 하는 경영전략의 핵심 화두다.

3일 신년사에 담긴 주요 건설사들의 올 경영전략은 해외시장 개척과 이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내부적으로는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수립한 ‘비전 2015’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디벨로퍼(Developer)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디자인 마케팅, 서비스 등 핵심 역량과 EPCM(설계·구매·시공·관리) 핵심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조직의 스피드 및 유연성을 제고시키고 조직간 시너지 강화, 소프트 핵심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글로벌 기술력 확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가능한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고품질의 비즈니스로 연결하면서 기존 전략상품과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며 “신시장과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조기에 사업화할 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내실과 성장의 균형감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성장체로 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중점추진 과제로 △사업경쟁력 강화 △선진 안전관리 △신성장 체제 구축 △내실경영 고도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도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부문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 사장은 해외사업의 주력본부인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3개 실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 견적기능 일원화, 엔지니어링 분야 중점 육성 및 확충, IT를 비롯한 해외중심 시스템 혁신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미래 변화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우리도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