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모든 계층에 특화된 상품·서비스 제공할 것"
2011-01-03 11:54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3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국민의 금융회사,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젊은 층에서 연금을 받는 노년층 고객까지 전 국민을 아우르고 소호,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지향 △전문성 △혁신성 △신속성 △성과지향 등 5가지를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어 회장은 “소매 전문 금융그룹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캠퍼스 플라자와 같은 젊은 층 대상의 영업망을 신설·확충하고 노년층에 특화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 대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력으로 세계를 석권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 500개를 연차적으로 발굴해 히든 스타 500으로 선정,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5% 미만에 머물고 있는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을 2013년까지 3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계획을 이행하겠다”며 “자생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1~2년 후 경영이 정상화하면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기회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서민금융과 녹색금융, 스마트금융 등 신규 사업 진출도 준비해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며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조기 정상화에 총력을 경주하면서 부족한 해외 영업망 확충과 글로벌 인재 양성, 내부 역량의 해외이전 체제 마련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