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들, 온실가스 감축 계획 마련 어려움

2011-01-03 11:31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그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위한 표준 지침 및 기준이 대기업과 특정 업종 위주로 제공됨에 따라 인천 중소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2010 온실가스 저감관리 기술지원 보고’에 따르면, 인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온실가스 정부 정책 및 규제를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 기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인력과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 관련 정보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최근 대기업의 경우 IT를 이용한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예산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IT시스템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도 기후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대응을 위한 노력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