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준기 회장 "7대 사업분야 글로벌 도약 도전하자"

2011-01-03 12:32
-"2010년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미래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지금 우리가 쏟고 있는 땀과 노력은 글로벌 전문기업을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0년대는 동부의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니,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동부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금융 위기로 인한 불황의 쓰나미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의 3대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동부경영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실행에 옮김으로써 2010년대에 동부그룹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동부는 지난해 사업영역을 7대 분야로 확정하고, 각 사업분야 별로 전문화의 관점에서 사업 다각화의 큰 방향을 설정했다.

철강∙금속분야에서는 조강능력 1000만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수강사업도 50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금속은 합금철 생산규모를 50만톤으로 증설한 데 이어 100만톤까지 확대하고 철원대체재 등 특수금속 사업으로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세계적인 아날로그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편 로봇·전자재료·태양광 등 첨단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자재∙식품∙바이오분야는 바이오사업과 화학소재사업을 강화하고, 농산물유통을 중심으로 대규모 첨단영농사업과 식품사업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에너지∙부동산분야는 건설업의 해외진출과 운영사업 강화, 그리고 발전사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여객∙무역분야는 종합화물운송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운업 진출을 추진하고, 여객사업의 다각화, 택배사업과 자원개발사업 및 무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금융분야는 해외진출과 통합금융을 강화하고, 대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회공헌분야는 기존의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스탠다드경영계획의 올해 목표는 반드시 달성되어야 할 것,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 동부 고유의 전문가제도를 조속히 구현할 것,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조직관리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