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10%성장…금리, 적어도 세차례 인상
2011-01-03 07:58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 성장률이 9~10%로 8%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일 주요 은행들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원후이바오는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2010년 보다 훨씬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금리인상과 지준율 인상 등의 긴축정책을 통해 통화팽창을 막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도 사상 3번째로 많은 약 7조위안의 신증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여서 인플레를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방의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비록 통화정책을 '온건'이라고 선언했지만 이는 명목상 그렇다는 것일뿐 실제로는 '작은 걸음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통화 당국이 향후 대담하게 통화정책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내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런민은행이 올해도 적어도 세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망했다.
이에대해 베이징대학 류웨이(劉偉) 부총장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 하강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지나치게 격렬하고 집중적인 방식으로 인플레에 대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