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난관 뚫고 정권 재창출해야”

2010-12-30 13:1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지도부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당내 성과를 자평하며 2011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올해는 우리의 안보상황을 다시 한 번 직시하고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성숙한 국민의 힘과 저력을 확인한 한 해 였다”며 “국민들의 힘과 저력을 동력으로 새해에는 더욱 국운이 융성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당 지도부와 당직자에 대한 노고에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한나라당은 국민의 따가운 회초리를 잊지 않고 안보를 굳건히 하고 서민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MB정부 지난 3년 간 경제와 외교분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지만 정치분야에서 당내·남북·여야 갈등 관리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한 뒤 “새해 임기 후반기에는 정책에 추동력을 갖고 정권 재창출로 가기 위해서는 당내·남북·여야 갈등 관리에 정부 여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말이 있다”며 “토끼의 큰 귀로 국민의 말을 잘 듣고 간다면 한나라당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한해를 결산 해 보면 한나라당 평가가 좋지 않지만 그나마 버틴 것은 야당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자평한 뒤 “그동안 미루고 덮었던 일들이 많이 터져나와 한나라당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난관을 뚫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집권 3년차인 올해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혼란을 자초했고 천안함 폭침, 이에 따른 지방선거의 냉혹한 심판이 있었다”며 “이는 여당이 청와대 눈치를 보기 전에 국민의 마음부터 살피라는뼈아픈 질책이었다. 2011년에는 나라와 국민 모두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