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가 중국에서 2년 연속 연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개 차종 단일 지역 판매 대수로는 국산차 중 최대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한 국가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된 국산차는 총 7종이었다. 1개 차종이 한 지역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것은 그 지역에서 월 8000~9000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가 됐음을 의미한다.

선두는 아반떼HD였다. 위에둥은 지난 11월까지 21만362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연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21만6000대 가량이 판매된다. 이 기록은 지난 1987년 현대차 ‘엑셀’이 미국 시장에서 26만3610대가 판매된 이래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뒤이어 ‘쏘나타’는 11월까지 미국에서 18만659대를 판매했다. 20만대 판매까지는 역부족이지만 가장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경쟁 차종에 앞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 ‘i10’도 인도 시장에서 14만8364대가 판매됐으며,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XD)’도 중국에서 12만25198대가 판매됐다. 엘란트라의 경우 중국서 7년 연속 연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쏘나타와 아반떼(신·구형 포함)는 한국에서도 각각 14만260대, 12만2519대가 판매됐다. 아반떼는 미국에서도 10만4528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아반떼 신·구형 모델(XD-HD-MD)은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60만대 전후의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이 밖에 기아차도 쏘렌토(한국명: 쏘렌토R)가 미국서 9만9182대, 포르테가 중국서 9만4482대, 모닝이 한국서 9만2840대가 판매되며 12월 판매분을 포함하면 연 10만대 판매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0만대 이상 판매한 모델은 총 8종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쏘렌토, 아반떼(이하 미국)가 추가되며 올해는 총 10개 차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