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PC업계, 고성능 고사양 PC로 생존 모색

2011-01-04 09:2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PC업계가 고성능·고사양 데스크톱 PC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PC업계는 내년부터 태블릿PC가 속속 출시되면서 데스크톱 PC 수요가 위축될 것을 우려, 고성능·고사양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대 2테라바이트(TB)의 하드디스와 지포스 GT220 1기가바이트(GB)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는 2011년형 데스크톱 PC ‘엑스피온 50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엑스피온 50 시리즈는 64비트 윈도7 홈 프리미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쿼드코어 i5 프로세서, DDR3 1333 6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기본 사양으로 한다. 또 최대 2테라바이트의 하드디스와 지포스 GT220 1GB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LG 독자기술인 ‘스마트 노이즈 케어’를 적용, 소음을 19데시벨 수준으로 낮췄다. ‘스마트 클리닝 케어’ 기술을 활용해 PC에 유입되는 먼지를 2중으로 차단할 수 있다.

LG전자는 "데스크톱PC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 고성능, 편의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데스크톱 PC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TG삼보컴퓨터는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 대회 공식 PC로 선정된 게이밍 데스크톱 PC ‘드림시스 P7′로 게임시장을 노리고 있다.

인텔 코어 i7 930 프로세서, 4GB DDR3 메모리에 엔비디아 지포스 GTS250 그래픽카드를 채택해 고사양 게임부터 3D 렌더링, 전문 이미지·동영상 편집까지 수행한다.

이 회사는 2.6GHz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220을 탑재한 실속형 데스크톱PC ‘드림시스 G5′와 함께 전방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연테크는 샌디브릿지 기반 데스크톱PC를 내년부터 판매에 나선다.

샌디브릿지용 보드는 인텔과 AMD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프로세서로 ‘외장 그래픽 카드’ 없이도 PC로 풀HD 영화나 스타크래프트2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ATA3인터페이스방식 하드디스크(HDD)를 탑재한 데스크톱 PC도 출시한다.

주연테크는 내년부터 좀 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PC를 공급, 까다로운 PC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성능·고사양 데스크톱 PC 시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델인터내셔널은 고사양 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데스크톱 PC ‘델 스튜디오 XPS 9100′로 TG삼보컴퓨터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델 스튜디오 XPS 9100은 인텔 코어 i7-920(2.66GHz)에 1GB DDR3 엔비디아 지포스 GT 335M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인텔 코어 i7에서 제공하는 터보부스트 기능으로 웹서핑이나 게임, 영상 편집 같은 작업들도 동시수행이 가능하다.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2010년 대비 15.9% 상승한 4억900만대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PC 시장 성장은 미디어 태블릿이나 차세대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 중 콘텐츠 소비에 더 적절한 디바이스 때문에 영향을 받아 향후 PC시장 성장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성능・고사양의 데스크톱 PC로 완벽한 차별화 전략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