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앞으로 실내에선 담배 못 피워”
2010-12-26 09:31
베이징시가 2015년 말까지 모든 실내 공공장소와 업무시설 및 교통수단 내에서 금연을 실시한다.
시(市) 위생국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실내금연’은 12·5계획의 주요 사업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2015년 말까지 모든 실내 공공장소와 업무시설 및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 내에서 100% 금연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 위생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베이징시 흡연율은 34.3%(남성 60.2%, 여성 4.8%)로 전국 평균(2002년 조사 결과. 남성 57.4%, 여성 2.6%)보다 남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자의 60%가 장차 금연할 계획이라고 밝혀 금연 의향은 전국 평균(2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흡연자(82.3%)가 흡연의 중독성을 부인하면서 전문가에 의한 치료가 불필요하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 애국위생운동위원회 류저쥔(劉澤軍) 주임은 개인이 금연 치료를 받는 데는 보통 400-1000위안의 약값이 필요한데 금연관련 약품이 아직 의료보험 약품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대다수는 이 같은 비용 부담을 꺼리는 실정이라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주경제 = 베이징이필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