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산타랠리'는 없다?…이틀연속 조정

2010-12-24 15:27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이틀째 숨을 골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 떨어진 2029.6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재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늘어나며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3000만 주 가량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68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88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특히 어제에 이어 이날도 투신권 매물이 집중 됐다. 투신권은 17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1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세의 모습을 보였다. 

그 중 보험주는 1.29% 오르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와 건설, 전기전자업종은 각각 2.84%, 1.41%, .1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1%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는 2% 이상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종의 잇단 수주 효과로 3.75% 상승했다. SK에너지는 브라질 광구 매각 소식에 3.18%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6포인트 내린 49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1150.8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