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거주 다문화 가족 구성원 상당수 경제.복지서비스 환경 열악
2010-12-24 13:01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지역 거주 다문화가족 구성원들 상당수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경제, 복지서비스(한국어 교육, 자녀 양육 및 학습 지원 등)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조사한 '2009년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 중 인천시 자료만을 추출, 분석해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을 기준으로 전국 결혼이민자는 총 13만1천703명으로 이중 인천시 결혼이민자는 전국대비 6.2%인 8천202명이다.
인천 거주 다문화가족은 부평구가 1566명(19.1%)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출신지별로는 중국 조선족(37.6%)이 3083명을 기록,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이들 다문화가족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200만원이 41.2%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의 가구도 15.1%나 됐다.
아울러 1년동안 각종 공과금을 내지 못했거나 병원 치료 중단을 한 경험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34.4%로, 전국 평균 30%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문화가족 아동의 보육시설 이용률도 52%로, 전국 평균 57%보다 밑돌았다.
특히 자녀가 초등학생인 경우 학원비 마련(33%)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고, 학교 교육비와 급식비 지원(28.6%)을 절실히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거주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제 문제(25.2%)를 들었고 다음으로 언어 문제(18.7%)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