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고객마음 잡는다

2010-12-24 15:00
'나눔쇼핑'·'CBT 프로그램' 실시로 판매자와 구매자 동시 만족 나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옥션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보다 시스템적이고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인데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도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옥션은 대표적으로 고객들이 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고객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실시와 중소기업 및 소상인을 위한 CBT(Cross Border Trade)프로그램을 마련해 판매자 지원 및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나눔쇼핑’으로 고객 참여 유도한다

옥션이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나눔쇼핑은 고객참여형 공헌활동으로 자사 사이트 고객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온라인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취지로 기획된 나눔쇼핑은 쇼핑을 하거나 댓글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핵심고객군인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나눔쇼핑은 판매자가 제품 등록 시 ‘나눔상품’으로 설정하면 판매금액 중 일정 비율이 기부금으로 적립되게 된다.

이로써 구매자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판매자는 기부활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이미지 제고, 제품 노출 확대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부된 기부총액은 각종 후원사업에 이용된다.

지난 11월 옥션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한국희귀·난치질환연협회 등과 치료비 지원을 위한 전략적 MOU 체결해 총 54명의 환우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옥션 브랜드 마케팅팀 양경덕 부장은 “소외계층 지원사업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향후 나눔쇼핑과 같이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BT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한다

옥션은 CBT(Cross Border Trade)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로의 판매 규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실시된 CBT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나 소상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한 수출을 지원한다.

해외시장에서의 직접 판매는 물론 판매자들 간 연계로 수출제품 수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억 규모의 수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보다 150%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옥션은 전문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 2000여 명이 넘는 이베이 전문 판매자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 판매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 지원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상거래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베이 위탁판매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베이 위탁판매 사업’이란 이베이 사이트를 통한 해외판매를 희망한 대한상의 회원사들의 물품을 사이트 등록부터 배송까지 옥션에서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연간 30억 원에 달하는 국제 배송 관련 물류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및 '클릭 수출'을 가능케 했다.

이를 위해 옥션은 미국 LA 현지에 물류창고를 두고 판매자들의 제품을 미리 물류창고에 보내 보관하다 판매 시마다 미국 내에서 국내 배송을 실시한다.

또 추후 영국, 독일, 호주 등 유럽과 대양주에도 물류창고 운영을 확대해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던 해외배송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옥션 박주만 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해외 판매지원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은 전국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규모가 세계 7위에 올라서는 등 오프라인 수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온라인 수출도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