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과 로망이 차이? 中 75세 노인 "20대 여대생에 학력 높아야"
2010-12-24 10:03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올해 75세인 충칭(重慶)시의 쑨텐민(孫天民, 가명)은 제 2인생의 반려자로 요즘 젊고 예쁜 여대생을 찾는데 혈안이 돼있다.
23일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쑨텐민이 친구의 말을 인용하여 “쑨씨가 젊은 여성을 소개해줄 것을 부탁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젊고 예쁜 여대생과 만나 남은 생을 해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쑨씨는 지난 1949년에 충칭대학 금속공업학과에 입학해 공부했으며 충칭강철그룹에서 엔지니어로 재직하다 지난 1988년에 퇴직했다. 퇴직후 그는 싼샤금속이라는 기계 공장을 세워 운영 한 적이 있다.
그는“전 부인과는 지난 1998년에 성격차이로 이혼했으며 지금은 매월 3000위안(약 60만)의 퇴직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이런 제안을 노망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나이가 든다고 사랑할 자격까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쑨씨는 “배필 조건으로 나이는 45세로 미만으로 반드시 젊어야 하며 20대 여대생이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신체가 건강하고 학력이 높아야 하며 자녀와는 따로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결혼하게 되면 공부를 계속하도록 해줄 것이며 회사도 함께 경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결혼 후 쌍방은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랑의 각서를 쓰고 재산분배에 대해서도 사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쑨텐민의 집에 신문을 배달하는 충칭완바오의 한 직원은 “쑨텐민이 나에게도 몇번 여자를 소개해줄 것을 부탁했고 특히 젊은 여성을 원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