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서 천안함ㆍ연평도 순국용사 추모행사

2010-12-22 20:50
청계광장서 천안함ㆍ연평도 순국용사 추모행사

'한반도를 위한 시민행동 2010' 소속 회원과 시민 등 250여명은 2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평 용사 추모 및 북한인권을 위한 밤' 행사를 열었다.

   주최측은 행사장에서 배포한 자료에서 "냉정하고 엄격한 대북정책이 필요함을 천안함과 연평도에서 스러진 꽃다운 청년들의 목숨 덕분에 깨우쳤다"며 "군 수뇌부를 물갈이하고 하루빨리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월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승조원들을 구조하러 나섰다 순직한 해군특수전여단(UDT) 소속 고(故) 한주호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55)씨 등 유가족도 행사에 참석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숨진 고 문광욱 일병의 유족 대신 참석했다는 문 일병의 친구 조광곤씨는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문 일병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그 뜻을 계승하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시민행동 관계자는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 총책임자인 신응수 대목장이 한 준위와 연평도 희생자들의 위패 틀을 잡았다"며 "한 준위와 문 일병, 고 서정우 하사의 위패는 국방부에 봉헌하고 민간인 희생자인 고 김치백, 배복철 씨의 위패는 유족들과 상의해서 봉헌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행사장에 천안함과 연평도 순국 장병,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오후 8시까지 설치했고 200여명의 시민이 분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