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폐공장 대규모 인력채용은 통화 발행량 급증에 대비한 것?
2010-12-22 07:5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들어 중국의 화폐 제조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이것이 향후 통화 초과발행으로 이어질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중국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각에서는 최근 2년간 초과 발행된 화폐가 중국 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또 다시 중국 조폐총공사, 화폐디자인업체, 중국 조폐공장에서 지난 5년 이래 최대 규모의 인력을 집중 채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킬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조폐공장들은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냐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청두(成都) 조폐공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신규채용과 통화 초과 발행은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난창(南昌) 조폐공장 측도 “올해 신규 인력 채용을 평상시보다 50% 이상 늘린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장시설 확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징(南京) 조폐공장은 “올해 인력 채용 규모는 예년과 같다”며 “또한 채용 모집 분야도 조폐뿐만 아니라 공장 관리, 유지보수 등 광범위하기 때문에 통화 초과 발행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인쇄학원의 한 학생은 “졸업한 선배들이 조폐공장에 가면 곧바로 1선 현장에 투입되기는 어렵다”면서 “인력 채용 증가와 통화 초과 발행은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