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관들의 엉터리 주가 예측
2010-12-15 07:21
중국 10대 증권사들의 주가 예측이 모두 크게 빗나간 것으로 알려져 대형 증권회사나 기관들의 주가 전망에 대한 불신론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10대 증권사중 하이통(海通)증권은 올해지수가 30%나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광바(廣發)증권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3500~4100포인트 구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들 기관들의 관측이 실제와는 모두 너무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증시가 향후 약 3주간 큰 풍파를 격지 않는 한 상하이 종합지수의 최저점은 지난 7월 2일의 2319.74포인트이고, 최고점은 3306.75포인트(1월 11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인완궈(申銀万國)증권은 최저와 최고점의 상하 폭을 2900포인트에서 4200포인트로 넓게 잡았으나 역시 실제 결과와는 크게 동떨어졌다.
대형 펀드회사들의 주가 전망도 실제 수치에서 크게 벗어났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올해 상하이 지수가 V자형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결과는 역시 크게 빗나갔다.
이에 따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관 예측의 무용론과 함께 증시 분석에 대한 불신론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궈신(國信)증권은 당초 2/4분기에 증시가 좋을 것이라고 예측한뒤 부동산과 금융 철강주를 주요 추천 업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장에서 이들 3종목은 가장 실적이 안좋은 3대 업종이 됐다. 지난 2/4분기 금융업종과 부동산 건설업종은 각각 24%, 18%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철강업종도 8%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평론가, 본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