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련, ‘과학기술 기획관리 협력’ 등 MOU

2010-12-10 19:44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뒷줄 왼쪽)이 10일 나집 툰 라작 총리와 함께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다또 이스칸달 니잘 마흐무드 말레이시아 바이오기술공사 사장의 바이오에너지 협력 MOU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과학기술 기획관리 협력 양해각서(MOU)와 △바이오에너지 협력 MOU, 그리고 △형사사법공조조약 등 3개 협정을 이 대통령과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총리 등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서명했다.
 
 ‘형사사법공조조약’(서명자: 외교통상부 장관-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형사사건의 수사, 기소 및 재판절차와 관련해 양국 상호 간 협조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 ‘과학기술 기획관리 협력 MOU’(한국과학기술평가원장-말레이시아 첨단기술민관공사(MIGHT) 사장)는 국가 과학기술 우선순위 예측과 기술영향 평가, 국가 연구개발 프로그램 평가·분석, 그리고 전략.첨단 기술 분야 등에서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협력 MOU’(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말레이시아 바이오기술공사 사장)는 에너지 보존·관리 기업 및 연구기관 간 관계 증진, 바이오에너지·연료 관련 공동 상업 활동 촉진, 세미나 등의 공동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외에도 양국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이라크 등지에서 석유·가스를 공동 탐사하고 개발 사업을 협력키 위한 ‘석유·가스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MOU’(한국석유공사 사장,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카리갈리 사장)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중 양국 기업 간에도 ‘바이오의약품 업무제휴’(대한제당-말레이시아 CCM사),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위니텍-팡칼 멜라티) 등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