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UAE 아부다비, 첫 직항 노선 생겼다

2010-12-10 14:33
양국간 비즈니스 문화 교류‘활짝’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서울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수도 아부다비에 한번에 갈 수 있는 직항 노선이 생겼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서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United Arab Emirates) 수도인 아부다비를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EY876편은 10일 오후 10시 45(현지시각)에 UAE의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해 11일 오후 12시 5분(서울시각)에 65번째 취항 도시인 서울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서울-아부다비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 총 3종류의 객실로 구성된 에어버스 A330-200기가 투입돼 매주 2800석의 좌석을 제공한다.


에티하드항공 CEO인 제임스 호건은 “서울과 아부다비를 잇는 직항서비스를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7시간의 이동을 통해 한국과 UAE의 활발한 교류가 강화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문화·비즈니스 등 교류 확대
에티하드항공은 이 직항노선을 통해 한국과 UAE의 교역이 활발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모하메드 알 마이나 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 대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에너지, 건설, 사회기반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한국과의 관계구축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에티하드항공의 서울-아부다비 직항노선 취항을 통해 관광과 여행 교류가 활발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국내 기업은 UAE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에너지, 건설, 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진출해 있고 UAE 현지 거주 및 주해 한국인은 5천 여명을 넘어섰다.

제임스 호건 CEO는 “화물면에서도 아부다비를 거쳐 런던 파리 러시아 등 유럽으로 연결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화물 중심도시와 연결해서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화물을 다 취급해 항공을 통한 수출입시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부다비는 한국처럼 가족중심적이고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가 발달된 곳이라 정서적으로 잘 맞다”며 “ 아부다비는 쇼핑센터, 골프 코스, 호텔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문화·여행 측면에서 큰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에티하드항공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항공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에티하드항공은 중동,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세계 43개국 총 66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