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000포인트 '눈앞'...재료 수급 심리 3박자
2010-12-09 15:40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쿼드러플위칭데이(현물 및 선물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부담에도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4포인트 오른 198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11월 15일 1985.38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다.
2000선까지 불과 11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어 연말 2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도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쿼드러플위칭데이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장 막판에만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4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75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5904억44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40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연기금도 541억원 순매수했다.
자날 11일 옵션만기일 동시호가 때 매물폭탄과는 반대로 이날은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를 장 막판 7포인트 끌어올렸다.
우려했던 선물 옵션 동시만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프로그램은 코스피지수 연고점 돌파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져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6.6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