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야구인의 밤'서 특별상

2010-12-08 19:33
추신수 '야구인의 밤'서 특별상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과 주포로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선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과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각각 공로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대한야구협회가 8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주최한 '2010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학교 야구 주말리그 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최춘식 전 SBS 스포츠 아나운서 국장 등 7명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는 대표 선발을 진두지휘한 기술위원장으로 아시안게임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에 진출한 추신수는 모처럼 아마추어 야구인들이 주는 상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강한 어깨와 호쾌한 타격을 겸비한 기대주로 촉망받았던 추신수는 오랜 기간 마이너리거로 받은 설움을 이겨낸 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클리블랜드 간판 타자로 우뚝 섰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리는 등 막강한 파워를 선보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위도 선양하고 병역 특례조치도 받았다.

   한편 이날 최고 지도자에게 주는 김일배 지도자상은 대통령기 전국대학대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축배를 든 경성대 윤영환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코치로 활약했다.

   올해 16경기에서 59타수 25안타를 쳐 타율 0.424를 작성한 제물포고 유재혁은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