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 "내 몸매 CG로 깎일 뻔 했다"

2010-12-22 16:53
배우 강예원 "내 몸매 CG로 깎일 뻔 했다"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글래머틱한 몸매로 유명한 배우 강예원이 CG로 몸매가 깎일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헬로우 고스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강예원은 자신의 몸매와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시나리오가 수정됐다고 귀띔했다.

 

이날 그는 “제가 나름 성악과도 나왔는데 감독님은 제 목소리가 예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원래는 극중 내가 맡은 연수는 청순하고 청초한 이미지였는데 나 때문에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강예원의 이 같은 고백에 연출을 맡은 김영탁 감독 역시 맞장구를 쳤다.

 

김 감독은 “연수는 고생을 많이 한 캐릭터여서 몸매가 깡말라야 하는데 강예원은 그런 몸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영화에서 귀신한테도 CG를 안 썼는데 강예원 몸매를 위해 CG를 쓸 수는 없었다”며 웃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는 죽는 게 소원인 남자 상만(차태현)이 4명의 귀신에게 동시에 빙의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린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