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1년생, '수학·읽기' OECD 최상위 수준
2010-12-07 18:00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우리나라 만 15세(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등의 학업성취도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최상위 수준이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7일 지난해 회원국(34개)를 포함해 총 65국의 만 15세 학생(47만여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회원국 34개 중에서 읽기는 1~2위, 수학은 1~2위, 과학은 2~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65개 참여국의 비교 결과에서도 일기 2~4위, 수학 3~6위, 과학 4~7위에 해당하는 수준을 보였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읽기 소양은 2000년 6위, 2003년 2위, 2006년 1위로 꾸준히 향상돼 왔다. 특히 과학은 2006년 7~13위에서 지난해는 4~7위로 순위가 높아지고 점수도 522점에서 538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에 대한 '즐거움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읽기 학습의 관리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통제 전략'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OECD 평균을 밑돌았다. 통제전략은 과제나 텍스트의 목적을 파악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PISA에 처음 참여한 '상하이-중국'이 전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학과 과학에서의 남여학생 차이는 해소됐지만, 읽기는 하위수준에 해당하는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면서 "읽기 학력 수준이 낮은 남학생의 학력 향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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