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지방정부 배만 불려

2010-12-02 08:18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베이징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 정부들이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해 토지 공급을 늘리면서 막대한 토지 수입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의 경우 11월 한달에만 29개 단지의 토지에 대해 공개 매각을 실시한 결과 총 200억위안이 넘는 수입을 거뒀다.
 
집값안정을 위한 중앙정부의 토지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베이징시는 지난 11월 경제적용방 일반 상품방용을 합쳐 모두 65개 토지 항목에 대해 매각 허가증을 발부했다.
 
11월 베이징시의 이같은 매각 허가증 발부량은 올해 가장 많았던 지난 9월 실적을 넘어서는 것으로 다시 연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와함께 11월 베이징시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당 2만1735위안으로 전월비 8.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거래기준 평균가격이 상승한 주요인은 고급 주택거래가 늘어난 반면 저가주택 매매는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1월의 경우 전체 거래실적중 ㎡당 4만위안이 넘는 고가 주택의 비중이 16.8%로 전월 1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