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5% 보유종목 10개중 8개가 플러스
2010-12-01 15:39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올 연초부터 지난 11월말까지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투자종목의 85%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10종목 중 8개가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식등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월말 현재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7개(코스피 24개, 코스닥 3개)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매매수익을 추정한 결과, 11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4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보고 종목 수익률은 올해 5% 보고 의무가 발생한 당시 종가를 기준으로 추산했으며, 이전 5%미만 지분에 대한 수익은 고려하지 않았다.
올들어 5%이상 지분을 보유해 신규 보고의무가 생긴 종목은 9개였다.
이중 신규보고 후 추가 매매공시 없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림산업은 공시 당일(종가 기준) 대비 주가가 올라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27일 5.04%(383만0443주)를 신규매수한 이래 당일 종가(32만8500원) 대비 13.09%의 수익을 봤다.
대림산업은 11월 17일 첫 보고(175만2407주 매수) 이후 주가가 10%가까이 올라 약 40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
지난 9월 1일 지분율 5.07%(79만2615주)를 신규보고한 LG생활건강은 당시 종가 40만원보다 2만원가량 하락해 130억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3월 16일 5%이상 신규보고서(지분 6%, 3193만8660주)를 제출한 이후 8월 2일 4.94%로 낮추기까지 200억원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 11월 22일(종가 2만5300원) 다시 5.22%로 지분을 끌어올린 후 현재 주가가 2000원 가까이 떨어져 한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500억원대의 손실을 내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 5%이상 신규보고 대상에 오른 효성(460억원), 현대건설(3600억원), 한미약품(93억원) 등이 수익을 내고 있고, SK케미칼(-1420억원)과 CJ(-46억)은 손실을 내고 있다.
5%이상 보유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내고 있는 것은 SK케미칼(지분율 5.1%)이었고, 가장 큰 수익을 낸 종목은 현대모비스(10.29%)로 올해만 2조4388억원을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