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IMF총재, 프랑스 대선 출마하나?
2010-12-01 15:13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2007년 대선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에게 패배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은지난달 30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사회당 후보지명전에 나설 것임을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로써 향후 사회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사회당 대선후보 지명을 놓고 향후 경쟁이 예상되는 스트로스-칸 IMF 총재 및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대표와 체결한 `불가침협정‘을 얼마되지 않아 파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초 재선에 도전하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대결할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내세우는 결정을 2011년 6월까지 미루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11월 개각을 단행한 뒤 '대선 모드'로 전환하자 서둘러 루아얄은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루아얄은 당시 “스트로스-칸이 돌아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팀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유능하지만 대통령 후보보다는 최선의 총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자신이 가장 바람직한 대선후보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트로스-칸 총재는 아직 후보지명전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사르코지와 경합할 경우 2차 선거에서 59대 41로 앞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리하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미국식 예비선거에 뛰어들기 위해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IMF 수장 자리를 서둘러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어 스트로스-칸 총재의 출마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