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내년 中 CPI 전망치 잇따라 상향조정

2010-12-01 08:08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들어 중국이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면서 각 은행과 금융기관에서 잇따라 중국의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9일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의 CPI 전망치가 기존의 4%에서 5.5%까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이 긴축 조치를 강하게 실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내년 중 중국이 금리를 한 번에 0.25% 포인트씩 총 네 차례 인상할 것이며, 신용대출 억제조치도 아울러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즈하오(王志浩)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중국 연구부 책임자는 “하지만 만약 원유, 대두 증 주요 수입상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중국이 심각한 인플레 충격에 맞닥뜨릴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은 내년 중국의 CPI 상승율이 4.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CPI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4.5%까지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