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메시 걷어차고 푸욜 뺨을…

2010-11-30 15:54
라모스, 메시 걷어차고 푸욜 뺨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모스가 경기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0-11 시즌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레알은 이날 수비수들이 번번히 상대 침투패스에 뚫리며 다섯 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세르히모 라모스가 비매너 플레이를 보인 것이다.

발단은 후반 45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공격할 때 비롯됐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대패 직전까지 간 라모스는 감정이 격해진 모습을 보이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메시에게 태클을 가했다.

라모스는 발을 들어 메시의 왼쪽 허벅지를 악의적으로 걷어찼고, 태클에 항의하러 온 바르셀로나 주장 푸욜의 얼굴에 손찌검을 하며 넘어뜨렸다. 또한 발데스와 설전을 벌이다 그에게도 거친 행동을 가하기도 했다.

라모스의 비매너 플레이는 계속 돼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경기를 지켜본 국내 팬들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너무 심했다" 등 라모스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