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혼조세…日 6월 이후 닛케이 최고치

2010-11-29 16:48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9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호재는 점증하는 한반도 긴장으로 상쇄됐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2달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수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6.43포인트(0.86%) 상승한 1만125.99, 토픽스지수는 7.78포인트(0.90%) 오른 874.59로 장을 마쳤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닛산은 1.5%, 소니와 마루베니는 2.5% 이상씩 상승했다. 타이헤이요 시멘트는 닛케이신문의 실적 호조 전망에 따라 3.9% 상승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추오미쓰이자산운용 매니저는 “엔화가 오늘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한반도 긴장에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라는 악재가 겹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34포인트(0.19%) 하락한 2866.35, 상하이A주는 5.59포인트(0.19%) 내린 3001.8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0.59포인트(0.20%) 떨어진 300.89로 장을 마쳤다.
 
금속 가격이 떨어지자 원자재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헬스케어주와 생필품주는 긴축정책으로 인해 업계가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포선 제약은 3.1% 상승했고 운남백약그룹은 2.4% 올랐다. 반면 원자재주인 장시구리는 구리 가격이 떨어지자 1.5% 밀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5.02포인트(0.66%) 상승한 8367.1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1분 현재 160.92포인트 상승한 2만3038.17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0.60포인트 하락한 3147.48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