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 강풍ㆍ폭설로 공항.도로 마비

2010-11-27 16:49

27일 중국 동북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공항과 항만,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랴오닝(遼寧)지역에 최고 12㎝의 큰 눈이 내려 선양(瀋陽)-하얼빈(哈爾濱) 구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선양 기상대는 이날 0시를 기해 랴오닝 일대에 대설 경보를 발령했다.

랴오닝 다롄(大連)항은 초속 19m의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모든 선박의 운항이 중단됐다.

자오허(蛟河)에 14㎝의 눈이 쌓이는 등 지난 26일 밤부터 지린(吉林)성 전역에도 큰 눈이 내려 창춘(長春) 룽자(龍嘉)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9시간 만인 27일 오전 7시에 정상화됐으며 주요 고속도로는 27일 오후까지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 하얼빈(哈爾濱)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를 기록하는 등 이날 중국 동북지역의 수은주는 대부분 영하 1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서쪽에서 이동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28일까지 네이멍구(內蒙古)와 화북, 동북지방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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