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군사력으로 경제 안정 뒷받침, 긴밀한 국제적 네트워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스라엘은 지난 1948년 건국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주변 아랍 국가들과 중동전쟁을 치러야 했다.

4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은 비록 이스라엘의 연전연승으로 끝났지만 이 전쟁의 여파로 인해 국제사회는 지난 1970년대부터 이슬람계 테러집단의 테러를 겪게 됐고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평화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얼핏 보면 이스라엘의 경제상황은 매우 나쁘고 불안정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살펴보면 정반대이다.

이스라엘의 이런 저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민족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국제적 네트워크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서 유대인 파워는 막강하다.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미국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건국 이후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받은 원조액수가 총 1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매년 유대인 로비단체는 미국 의회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군비 지원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치열한 로비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을 돕는 데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 2007년 미국의 배너티 페어가 선정한 미국의 파워 엘리트 100명 중 51명이 유대계라는 것은 유대계 미국인들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나타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등 유대계 출신 미국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들이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는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미국의 지원과 민족을 바탕으로 한 전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대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세계 최대의 분쟁지역 이스라엘 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경제 안정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런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때문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막강한 군사력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

이스라엘은 비록 인구는 743만명밖에 안 되는 소국이지만 제1차 중동전쟁(1948년 5월 16일-1949년 2월 24일) 당시 65만명의 인구로 1억4000만명이나 되는 아랍연합국을 이긴 것에서 알 수 있듯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방의 의무에 있어 남·녀 차별이 없다. 모든 국민이 성별에 관계 없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예비군들도 현역병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 국방예산은 15조8000억원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28조5000억원이다.

또한 군사력과 관련된 첨단과학 기술도 이스라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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