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태 결론이 공정사회의 시금석"

2010-11-25 17:30
민노총 위원장 간담회… 내년에 비정규직 철폐 운동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25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점거농성 사태의 결론이 공정사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자본과 권력이 부정한다면 공정사회는 고사하고 올바른 사회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을 없애고 차별을 철폐하는 기업이 진정한 사회공헌 기업이다. 야 5당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내년에 전개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내년 초에 야 5당, 시민단체와 함께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노동기본권 신장을 목표로 하는 가칭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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