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총리 北 비난 발언 없었다"

2010-11-24 10:09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정부의 대응방침을 밝혔지만 북한에 대한 비난 발언은 없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간 총리가 23일 오후 북한의 포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을 기자단에게 표명했지만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은 없었으며 북한에 대한 총리 관저의 공식 견해가 나온 것은 23일 밤 9시30분 넘어 관계각료회의가 끝난후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의 회견에서였다고 전했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행위를) 용인하기 어렵다. 강력히 비난한다. 이런 행위를 당장 중단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포격 상황을 일본 정부가 보고받은지 6시간여가 지난 후였다.

   간 총리는 23일 오후 5시15분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즉석 취재에 "방위상 등 관계 각료들에게 정보수집과 예기치않은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을 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북한의 포격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기민했다고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현지시간 새벽, 일본시간 23일 오후 6시30분께 백악관에서 북한의 포격을 비난하는 성명이 있었지만 센고쿠 장관의 대응은 포격이 시작되고 7시간여 후에 나와 한국, 미국 등 국제사회에의 메시지 발신이 크게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