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혼조세 마감
2010-11-23 08:23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아일랜드 구제금융신청에 따른 정쟁이 부각되며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확산,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67포인트(0.22%) 하락한 1만1178.58로 마감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89포인트(0.16%) 떨어진 1197.8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6포인트(0.54%) 상승한 2531.78로 마감했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아일랜드 연립정부 내 녹색당이 코웬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등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이날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84% 내린 5684.7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20% 하락한 6830.02로,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1.07% 떨어진 3818.89로 각각 마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헤지펀드 3곳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아일랜드와 FBI의 이중 악재에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3.4%,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1%, 제이피 모건은 2.3% 떨어졌다.
휴렛팩커드(HP)는 4분기(8~10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난 25억4000만달러(주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비용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7달러를 웃돌았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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