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북핵 논의..日외상 "우려할만한 사태"

2010-11-22 19:29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은 22일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만들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할만한 사태다"라고 밝혔다.

   마에하라 외상은 이날 오후 외무성에서 방일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하고 나서 기자단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나온 점을 거론하며 "유엔 결의의 내용과 정신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고 북한의 행동을 비난한 뒤 "냉정하게 대응하고, 일.미.한 3개국의 연계를 강화하고, 밀접히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마에하라 외상을 만나기 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최근 북핵 정세를 협의했다.

   북한의 원심분리기 공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동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선 보즈워스 대표는 21일 가장 먼저 한국에 들렀고, 23일에는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