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열(2면)맞벌이가구 가사도우미 비용 5년새 3배
2010-11-22 15:46
보육문제로 맞벌이가구의 가사도우미 비용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지출은 2만6684원으로 지난해 3분기(2만1452원)보다 24.4% 늘었으며, 2005년 3분기(9260원)보다 188% 급증했다.
반면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전체 소비지출은 2005년 3분기 218만2750원에서 올해 3분기 263만7449원으로 5년 동안 20.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24.1%에 그쳤다.
최근 5년간 가사서비스지출 증가율은 소비지출 증가율의 9배, 소득 증가율의 8배에 달했다.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6년 마이너스 1.5%, 2007년 1.4% 등으로 정체됐지만, 2008년 45.5%, 2009년 50.8% 등으로 갑자기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맞벌이가구의 소비지출에서 가사서비스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3분기에 1.0%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05년에는 0.4%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0.8%로 높아졌다.
이와 달리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가사서비스지출 증가율은 소비지출·소득 증가율과 비슷했다.
비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지출은 올해 3분기 8083원으로 2005년 3분기(6446원)보다 25.3% 늘었으며,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20.3%, 소득은 23.3% 각각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52만30원으로 비맞벌이가구의 소득(316만4629원)보다 42% 높았지만 가사서비스지출은 맞벌이가구가 230% 많았다.
s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