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치위 "동계스포츠 아시아에 확산될 것"

2010-11-13 17:02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광저우에서 라이벌 도시들과 두번째 승부를 펼쳤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는 13일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나란히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첫 주자로 나선 뮌헨은 왕년의 피겨 여왕 '카트리나 비트'를 내세워 다시 한번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강조했다.

에드가 그로스피롱 위원장이 이끄는 안시는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나승연 평창 대변인이 차례로 나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주제로 아시아에 동계스포츠가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각 후보 도시에 10분씩 시간이 주어졌다.

뮌헨과 안시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음향 장치에 고장이 생겨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거나 아예 들리지 않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 달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 이어 두번째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후보도시들은 26∼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총회에서 다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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