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국 연안서 실종된 中선원 구조
2010-11-13 08:06
일본 해상보안청은 일본 연안에서 발생한 화물선 좌초 사고로 실종된 중국인 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전에 나서 이들 가운데 3명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남부 이리오모테(西表)섬 남쪽 해상에서 실종된 화물선 '나스코 다이아몬드'호에 타고 있던 중국인 25명 가운데 3명이 해상보안청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나스코 다이아몬드호에 물이 차면서 배가 좌초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대만 당국과 합동 구조작전을 벌여 실종된 선원 5명을 구조했으나 이들 가운데 2명은 숨졌다. 나머지 선원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해상보안청의 중국인 선원 구조작업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근해에서 지난 9월 발생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사고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나스코 다이아몬드호는 파나마 선적의 1만7천t급 화물선으로 5만5천t의 니켈 광석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중국 윈난(雲南)성으로 항해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이리오모테섬에서 남쪽으로 340㎞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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