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2010-12-02 17:26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골프 브랜드를 운영하며 스포츠와 패션분야에서 특화된 선택과 집중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문화 전문 기업이다.

FnC 부문은 1954년 12월 개명상사로 출범한 코오롱상사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코오롱그룹 내 패션사업의 맏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오롱상사 시절인 1973년 코오롱스포츠를 선보이며 패션사업을 시작해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현재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 캐주얼, 패션 액세서리 부문에서 내셔널 5개 브랜드, 라이센스 3개, 명품 3 개 브랜드 등 총 11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기타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로 남성복 사업에 강점을 갖춘 캠브리지코오롱㈜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패션전문 대기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2007년 1월 남성복 빅4 브랜드인 ㈜캠브리지를 인수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남성복 사업을 강화하고, 코오롱 그룹 패션사업군의 년 매출 1조원 돌파를 현실화 시켰다.

◆패션 사업부문 재편으로 경쟁력 강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지난 8월 1일 FnC코오롱㈜와 (주)코오롱의 합병으로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화학·패션의 최정상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코오롱 그룹 내 매출규모 1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5위인 FnC코오롱의 합병으로 미래성장형 사업에 집중하는 수출 중심의 산업재 부문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내수 중심의 소비재 부문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수익과 안정’이 보장된 초우량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FnC부문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원이 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패션·의류 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지난 연말 ㈜코오롱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사업부문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1월1일에는 자회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의 합병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남성복 판매라인과 여성복 및 제화, 액세서리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더해져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패션 전문기업으로 변모시켰다. 

◆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 추진

코오롱 FnC부문은 2002년 10월 중국 상해에 판매법인(FnC코오롱 상하이)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시장에 골프브랜드 '잭니클라우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여성복 브랜드 '쿠아'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 골프브랜드 ‘엘로드’가 진출해 있다.

코오롱 FnC부문의 해외사업 강화전략 바탕에는 내셔널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라는 과제가 있다.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검증 된 순수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간다는 전략이다.

FnC코오롱은 광활한 중국대륙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해와 북경지역에 각각의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상해법인은 잭니클라우스와 현지 생산기지 콘트롤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북경법인은 코오롱스포츠의 현지 유통과 상품공급, 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여성 캐주얼 ‘쿠아’는 중국의 샨샨(衫衫)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오롱 FnC의 중국 내 판매 법인은 현지에 맞는 특성화된 제품의 개발 및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쳐가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인 채용을 늘려가고 있으면 현재 총 주재원의 80%가 중국 국적을 가진 현지인으로 구성됐다.

코오롱 FnC부문의 중국 진출 1호 브랜드 잭니클라우스는 현재 중국 내 3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향후 중국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잭니클라우스의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중국내 시장 개척팀을 운영해 코오롱스포츠와 잭니클라우스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거대 패션 회사인 샨샨기업과 합자회사로 설립한 중국 쿠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그리고 잭니클라우스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이 안정되면서 올해중국내 사업규모는 약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를 넘어 아웃도어 본토 시장 장악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내셔널 브랜드를 육성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세계시장의 도전은 우리나라 아웃도어를 대표하는 코오롱스포츠가 앞장서고 있다. 한국 아웃도어 문화를 창조해 온 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 패션 사업군의 대표 브랜드이자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존심이다.  

  
 
 
미국, 유럽의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코오롱스포츠는 올바른 등산문화를 보급하며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써 역할을 다해 왔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북경의 대표 매장인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4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유통망 확장에 힘을 실어 글로벌브랜드의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현재 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2015년에는 현재보다 3배 규모의 외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만리장성을 넘어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09년 2차례에 걸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Market) 쇼에 참가해 세계적인 아웃도어 리테일러와 면담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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