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에 佛 라투르
2010-11-09 20:53
백남준아트센터는 올해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브뤼노 라투르(63) 프랑스 파리 정치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의 정신을 구현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부터 작가 외에 이론가로 대상자를 넓혔다.
라투르는 철학과 기술과학, 영상과학, 인류학, 정치학 등 각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구하는 학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술평론가 성완경 씨는 "라투르의 이론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 간의 위계체계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이는 백남준이 초창기 음악가로서 수행했던 실험들과 공통점을 가질 뿐 아니라 이후의 비디오 및 미디어 아트를 전체적으로 규명하는데 중요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또 국제예술상을 기념해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일본의 전자공학자 슈야 아베(78)의 특별전을 여는 한편 백남준의 레이저 작품인 '삼원소' 등을 공개한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