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친환경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스마트 그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쓰는데 있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거나,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제품 성능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애경이 지난 1월 출시한 ‘2010년 친환경 스파크’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세탁에 필요한 총 에너지의 86%가 물을 데우는데 쓰인다는 점에서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을 86% 감소시켰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친환경에 동참할수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선보인 친환경 세제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1/2로 줄인 혁신적인 세제다. 부피도 줄어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 에너지 등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소비자에게 정량사용을 요구하기 보다는 제품 사용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세탁볼 겸용 계량 뚜껑’이라는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액체세제 사용시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기존세제의 결점을 보완해 정량계량 사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 사용단계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친환경사무국’을 CEO 직속으로 출범시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애경은 친환경사무국을 중심으로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 이르는 통합적 친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애경은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장영신 환경기금’을 조성한다.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 떼어 연간 약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애경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탄소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애경의 친환경 경영은 궁극적으로 소비자
에게 돌려주는 친환경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