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韓 외교력 시험대"
2010-11-09 15:41
오는 11~12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국의 외교적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9일 전망했다.
통신은 그간 국제정치에서 한국의 역할은 북한 관련 사안에 한정됐지만,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단순히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외교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에 한층 무게를 싣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이번 회의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교행사이자, 선진 7개국(G7) 비회원국에서 열리는 첫 G20 정상회의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G20 회의 의장국을 맡은 한국이 "중간규모 국가로서 새로운 금융질서 형성과 기후변화 또는 개발정책 등 중요 사안에서 의장국이자 참가자로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이같은 높은 기대치는 결과 산출에 대한 압력을 더 많이 받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는 국제 금융체제 개혁과 빈곤국 개발이라는 두 의제를 G20에 추가한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각국 환경단체와 경제단체도 이번 G20 회의를 앞두고 환경보전과 무역장벽 제거 등 의제와 관련, 참가국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dpa는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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