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프라브다, 이병화 대사 글 게재
2010-11-09 14:21
카자흐스탄 최대 일간지 프라브다 신문이 9일 이병화 카자흐 주재 한국대사의 기고문을 비중 있게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사는 이날 프라브다 3면의 5단 크기로 실린 '세계정상회담의 전야'란 기고문'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와 아스타나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정상회의와 관련,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아주 중요한 회의를 11월과 12월에 각각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세계 경제질서와 안보질서 확립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그간 만들어진 세계규칙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세계 경제질서를 규율하는 입장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G20 정상회의가 G7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최초 회의"라면서 "그래서 의장국인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성장잠재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11.3 내외신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하고 "한국은 G20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개발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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