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공동 8위..몰리나리 1위 유지

2010-11-06 21:27

한국의 '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탑 10'을 유지했으나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노승열은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쳤으나 보기를 4차례 범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전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됐던 노승열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써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공동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사흘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타차 2위를 유지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노승열은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파3)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써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노승열은 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17번에서도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은 채 라운드를 끝낼 뻔 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써내 1타를 잃어 공동 17위(3언더파 213타)로 떨어졌다.

   최경주(40)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23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순위 1위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양용은(38)은 공동 34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